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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드라마·영화

콘클라베 영화 결말, 해석, 줄거리, 쿠키, 콘클라베 뜻

by 틈메이뤄 2025.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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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콘클라베 정보

감독: 에드워드 버거
러닝타임: 120분
출연: 랄프 파인즈, 스탠리 투치, 존 리스고 외
장르: 드라마
원작: 로버트 해리스의 동명 소설 <Conclave>
쿠키: 없음

 

콘클라베 뜻

: 교황이 사망하거나 물러나면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에 전 세계 추기경들이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하는 선거

 

📢 본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줄거리

 

교황이 갑작스럽게 서거하고 108명의 추기경들이 차기 교황을 뽑기 위해 로마 바티칸 시스티나 경당에서 모입니다. 주인공 로렌스(랄프 파인즈)는 선거를 총괄하는 단장으로, 명단에 없던 추기경 빈센트 베니테스(카를로스 디에즈)를 정식 추기경으로 인정하지만 동시에 그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아데예미가 차기 교황이 유력하던 중, 아데예미와 한 수녀 간 마찰이 생깁니다. 이를 본 로렌스는 수녀를 총괄하는 아녜스 수녀를 찾아가 사건의 자초지종, 즉 아데예미의 성추문을 알게 되고 아데예미는 이 성추문으로 인해 표를 많이 잃습니다.

 

 

 

아데예미의 몰락으로 트랑볼레가 차기 교황 후보로 떠오르지만, 트랑블레는 아데예미와 성추문이 있었던 샤누미 수녀를 로마로 부른 당사자이며 성직 매매, 표 매수를 저지른 인물이었습니다. 로렌스는 트랑블레의 부정행위 보고서를 다음날 아침 식당에서 모든 추기경들에게 돌리고, 트랑블레 대신 차기 교황 후보로 로렌스 본인이 거두됩니다.

 

 

 

로렌스가 자신의 이름을 적은 투표 용지를 투표함에 용지를 집어넣는 순간 이슬람 과격 세력의 폭탄 테러로 인해 천장 일부가 폭발하고 폭발 잔해로 추기경들이 부상을 입습니다. 이 폭발은 로렌스가 교황의 자리에 욕심을 부린 것에 대한 천벌로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폭발로 인해 감정이 격해진 테데스코가 종교전쟁에 대한 언급까지 한 상황에서 베니테스는 증오에 굴복하지 말고 자기 자신의 마음속과 싸워야 한다는 차분한 주장으로 추기경들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결말 및 해석

 

차기 교황은 베니테스 추기경이 선출됩니다. 베니테스는 인노첸시우스라는 이름을 교황명으로 사용하겠다고 하는데, 인노첸시우스는 잘 알려진 단어 innocent, 즉 순결함, 무결함, 깨끗함을 상징합니다. 증오와 분노, 권력욕과 출세욕도 없는 베니테스와 잘 어울리는 이름입니다.

 

 

 

초반에 잠깐 언급되었던 베니테스의 건강상 문제, 그것은 베니테스가 인터섹스(양성)이라는 점입니다. 베니테스는 남성 생식기와 여성 생식기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희귀한 체질의 사람이었습니다. 극장에서 이 부분이 나올 때 한 분이 '여자였네!'라고 말씀하시던데 베니테스는 여자, 남자로 구분 지을 수 없는 존재가 더 맞지 않나 싶습니다.

 

베니테스의 소수성은 영화 초반 로렌스가 연설에서 했던 가장 두려운 죄는 확신이라는 말과 연결지어 볼 수도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제가 잘 모르는 것에 대해 저만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확신했던 적은 없는지 돌이켜보게 됩니다.

 

 

 

전 교황이 키웠던 늘 탈출하려 했던 거북이가 마지막에 나오는데 갇힌 거북이는 콘클라베로 밀실에 갇힌 추기경들을, 탈출한 거북이는 콘클라베가 끝난 후 밖으로 나온 추기경들을 상징하는 것으로도, 교황직에 대한 현혹에서 탈출한 로렌스로도 볼 수 있습니다.

 

 

 

신중하고 강직한 성품의 주인공 로렌스도 교황직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통해 성직자도 인간에 불과하다는 점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또 가톨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세련되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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